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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부룩, 어떤 소화제 먹어야 할까?...먹은 음식에 따라 달라
우리나라 위장약 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 올해 발간된 ‘2022년 기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의약품 중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소화제)’ 항목 소비량은 2022년 365.2DID로 1위를 차지했다. 365.2DID는 하루에 성인 1,000명 중 365명이 해당 약물을 복용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OECD 평균으로 알려진 283.3DID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 위장약 소비량이 많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특이적인 처방 경향과 국내에만 등재된 의약품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현고은 약사는 “이렇게 다양한 소화제 중에서도 특히 한국인 식습관에 특화된 제품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먹은 음식에 따라 달라지는 소화제 선택법에 대해 현 약사에게 물었다.

먹은 음식에 따라 효과 있는 소화제가 달라진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성분을 알면, 내 소화제가 보인다소화제에 사용되는 성분은 크게 소화효소제, 담즙산, 가스제거제 등으로 나뉜다. 소화효소제는 음식물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잘게 쪼개주는 역할을 한다. 디아스타제, 프로테아제, 셀룰라아제, 판셀라제, 판크레아틴 등이 대표적인데, 각각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섬유소 등의 영양소를 분해하는 능력이 조금씩 다르다.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으로 대표되는 담즙산은 지방을 유화시켜서 흡수를 촉진하고, 시메티콘은 배가 빵빵하고 더부룩한 느낌을 완화해 주는 가스제거제이다. 현고은 약사는 “이렇게 성분마다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소화제를 찾는 환자에게 반드시 이전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 묻고 그에 따라 소화제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빵 vs 고기 vs 튀김, 소화제 선택법빵은 대부분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실 지방과 단백질 함유량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모두 잘 분해해 주는 디아스타제, 프로테아제, 셀룰라아제, 판크레아틴과 같은 소화효소제가 듬뿍 들어간 제품을 추천한다. 여기에 담즙 분비를 돕는 UDCA, 지방 분해를 돕는 리파아제, 가스를 제거해주는 시메티콘이 들어가면 더 효과적이다. 반면, 고기나 튀김 등을 즐기는 사람에겐 지방과 단백질 분해효소가 더 강화된 소화제를 추천한다. 꽃등심이나 항정살, 치킨 등 기름진 육류가 포함된 식단에는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아제 함량을 높이고, 고기를 연하게 해주는 파인애플 추출물 브로멜라인이나 소화력 강화 성분인 디아스타제, 프로테아제 등을 추가해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효과를 높인 제품을 추천한다.효과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층정’ 소화제사실 소화는 위뿐만 아니라 입부터 장까지 이어지는 복합적인 작용이다. 입에서 씹어서 삼킨 음식물이 위와 장을 통하는 과정에서 소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위와 장에서 따로 녹아 작용하는 다층정 소화제가 더 효과적이다. 이는 위와 장의 pH가 다르기 때문. 다층정은 두 개 이상의 성분을 층으로 나누어 단계적 약물 방출이 가능한 종류를 말한다. 소화제는 기본 알약 안에 작은 알약들을 넣은 형태가 일반적이다. 큰 알약의 코팅제는 위에서 녹는 성분으로, 알약 속 작은 알갱이들은 장에서 녹는 성분으로 코팅해서 위와 장에서 각각 따로 녹아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소화제들은 대부분 체내의 pH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씹거나 부수지 말고 그대로 삼켜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현고은 약사는 “소화제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습관”이라며, “위를 자극해서 소화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술, 카페인 음료, 산도 높은 주스나 매운 음식 등의 섭취는 삼가야 한다”라며 설명을 마쳤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도움말 = 현고은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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